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쐬다 쐐다 , 뭐가 맞을까요? 맞춤법 이야기 3

최근에는 한글 맞춤법의 복잡성에 대해 알아가면서,

많은 분들이 단어 선택과 띄어쓰기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맞춤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글을 작성하는 것은 글쓰기의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맞춤법에 대한 게시글을 작성하면서, 많은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신록이 푸르른 계절, 많은 분들이 외출하셔서 바람을 쐬거나 드라이브를 즐기시는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지만 종종 혼동이 오는

'바람 쐬다'와 '바람 쐐다'라는 단어의 정확한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쐬다 쐐다 ... 쐬다가 맞습니다

이 두 단어 중에서 옳은 표현은 '바람 쐬다'입니다.

1. 쐬다?

1) 사전적 의미

쐬다: 얼굴이나 몸에 바람이나 연기, 햇빛 따위를 직접 받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용례

예) 선풍기 바람을 쐬다, 바람 좀 쐬다, 햇빛을 쐬다 바람을 쐬다

상품 출시에 앞서 먼저 전문가들에게 쐬는게 좋겠다.

공부를 너무 오래 해서 밖으로 나가서 바람을 쑀다 창문을 열어 찬 공기를 쐬다

바람 좀 쐬라고 해

바람 좀 쐬러 가야겠다

연기를 너무 오래 쐬고 나니 목이 아프다

2. 쐐다?

'쐐다'라는 용어는 기울어지다 혹은 사투리에서 '쌔다'라는 의미로 쓰이며, 이는 '쐬다'와는 전혀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벌에 쏘이다'를 줄여서 '벌에 쐐다'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바람 쐬다, 쐐다"에 대한 정확한 사용법을 예문을 통해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쐐다'라는 표현을 많이 들어보셨나요?

그렇습니다, '쐐다'는 단어가 사용된 곡이 있습니다. 바로 개리의 "바람이나 좀 쐐"라는 곡이 그것입니다.

이런 표현을 보시면, 이것이 잘못된 맞춤법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옳은 표현은 '쐐'는 '쐬다'라는 동사의 변형 형태로, 어간 '쐐'에 연결 어미 '~어'가 붙어서 생긴 축약형입니다.

따라서, '쐬다 + 어 = 쐐'가 되어, "바람 좀 쐬어"가 아니라 "바람 좀 쐐"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구분 방법

'쐬야겠다'와 '쐐야겠다', 이 두 표현에서 '쐐야겠다'는 '쐬어야겠다'를 의미합니다.

이유는 '쐬어'가 '쐐'로 변환 가능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친구에게 외부로 나가 바람을 '쐬어' 오라고 말하면, 이를 줄여 '바람 좀 쐐'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를 구분하는 방식은 '되'와 '돼'를 구별하는 원칙과 같습니다.

'되'를 '하'로, '돼'를 '해'로 대체하여 문장이 자연스럽다면 옳은 문법입니다.

그러나 어색하다면 문법이 잘못된 것입니다.

잘못된 맞춤법 사용의 예.

​4. One more thing....! 희안하다 vs 희한하다

걔가 그런 짓을 하다니 정말 희한하네 vs 걔가 그런 짓을 하다니 정말 희안하네.

이 중에 올바른 맞춤법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걔가 그런짓을 하다니 정말 희한하네" 입니다.

1) 이유

왜 '희한하다'가 올바른 표현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말하자면, '희안하다'는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표현입니다. 즉, 원래 그런 표현은 없습니다.

그러나 '희한하다'는 아주 드문이나 신기한 것을 뜻하는 표현으로, 당연히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2) 원인

'희안하다'와 '희한하다'가 헷갈리는 주된 원인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인데요.

구어에서는 두 표현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없었지만, 글로 표현하려고 하니 갑자기 혼동이 생기는 것입니다.

3) 용례

별 희한한 일이 다 있네.

그것참 희한한 일이네.

희한하게 생각하지마.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희한하다.

너 성격 참 희한해.

걔가 욕을 했다니 희한하네.

너는 왜 항상 희한하게 먹어?

이거 희한하게 생겼다.

잘못된 맞춤법 사용의 예.

 

맞춤법, 어렵습니다. 

영상매체에 익숙하고 활자매체를 많이 접하지 않는 세상에서, 초중고 때 배웠던 것들은 가물가물하고

넘쳐나는 온라인 글들은 잘못된 표기법과 맞춤법의 글이 범람하기 때문에

뭐가 올바른 표현이고 잘못된 표현인지 굳이 검색해 보지 않으면 모르고 길들여지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격식 있는 자리에서나, 업무적으로나, 또는 공문서 등을 다를 때 맞춤법이 틀리면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그 문서, 그 자료, 심지어 그 발화자 전체의 신뢰도에 손상이 갑니다.

반대로 맞춤법만 잘 쓰고 격식 있는 표현을 쓰면 문서나 인물 전체의 신뢰를 쉽게 얻을 수도 있죠.

 

부디 글을 다루기 전에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 혹은 위드프로그램의 맞춤법 검사기로 체크를 하고

문서를 다루시기 바랍니다.

작은 차이가 여러분의 성패를 좌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