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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中), 간(間), 제(第)의 띄어쓰기 규정

떠돌이스머프 2023. 11. 1. 15:08

 


1. 중(中) 의 띄어쓰기

우리말에서 띄어쓰기가 상당히 복잡하고 이럼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십니다.

많은 규칙을 무조권 외우려고만 들면 머리만 복잡해지고 제대로 외워지지도 않지요.

하나하나 이치를 따져 가면서 이해하면 의외로 그리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중의 하나인 가운데 자의 띄어쓰기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가운데 중(中) 자의 경우, 한 단어로 굳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中 자를 띄어쓰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 반 학생 중에서 제일 키가 커요'라든가 꽃 중의 꽃 이라고 할 때는 00 가운데서 가장 어떻다.' 는 뜻으로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때는 학생'과 꽃 뒤에 중(中) 자를 띄어서 씁니다.

그리고 수업 중에는 휴대 전화를 끄세요.' 라든가 '이 다리는 건설 중입니다. 같은 경우에도 역시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업과 건설 뒤에 중(中) 자를 띄어서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그런데 은연중 무의식중 한밤중 같은 표현들은 이미 한 단어로 굳어져

사전에도 하나의 항목으로 올라와 있는 표현들이기 때문에 모두 붙여서 쓰도록 되어 있는 것입니다.

중(中) 은 한 단이로 군이진 경우가 아니면 띄어 쓰고, 한 단어로 굳어진 날말은 붙여서 쓴다.

예) 수입 중에, 꽃중의 꽃, 은연중, 한밤중


2. 간(間) 의 띄어쓰기

간(間)자가 사이나 관계의 뜻으로 쓰일 때는 의존명사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국가 간의 계약 이라든가 '시울 신의주 간의 철도 연결 또는 가족 간의 사랑 같은 경우에는 모두 '시이 나 판계 라는 뜻으로 쓰인 의존명사이기 때문에 모두 띄어 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단어 뒤에 간(間) 자가 붙어서 사전에 한 단어로 올라 있는경우에는 가운데 중(中) 자의 경우처럼 붙여서 쓰는 것이 맞습니다.

예를 들어서 '부부간, 동기간, 부자간, 고부간, 인적간, 다소간, 조만간, 다년간' 의 경우는 모두 붙여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 간(間)자가 '기간' 을 나타내는 명사 뒤에 올 때는 동안' 의 뜻으로 쓰여서 붙여 쓰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사흘간, 며칠간, 십여 년간, 한 달간 의 경우는 모두 자앞 에기간을 뜻하는 명사가 왔기 때문에 모두 붙여 습니다.

자이 나 관계의 뜻: 국가 간의 계약, 친구 간의 우정

한단이로 된 경우: 부부간, 동기간, 다소간, 조만간, 다년간

기간' 을 나타내는 명사 뒤에 올 때: 사흘간, 며칠간, 십여 년간, 한 달간


3. 제(第)의 띄어쓰기

책이나 논문의 앞부분에 보면, 내용 구성을 알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차례를 적어 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차례에 쓰여 있는 것을 보면 제1장, 제1절 등과 같이 순서를 표시할 때 제 와 숫자 1을 붙여 쓸 때도 있고, 띄어서 쓸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숫자와 그 뒤에 오는 장' 이나 '절' 같은 말을 붙여서 쓰기도 하고 띄어서 쓰기도 하는 것을 붙 수 있는테, 어떻게 쓰는 것이 맞을까요?

 


우선 제(第)와 뒤에 오는 숫자는 붙여 쓰는 것이 맞습니다.

제(第)-는 한자어 수사에 붙어서 차례를 나타내는 접두사입니다.

접두사라는 것은 하나의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항상 뒤에 오는 말과 붙여서 쓰도록 돼 있습니다.

이 경우에 상당히 많은 분들이 제' 와 뒤에 오는 숫자를 띄어서 쓰기도 하는데, 이것은 제(第)- 가 길게 발음되는 것을 생각하고 이 발음을 쫓아서 잘못 띄어 쓴 것입니다.

 

띄어쓰기는 발음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별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길게 발음되더라도 그것이 단어가 아니라면 띄어 써서는 안 될 것입니다.